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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서우
    작성일24-10-20 14: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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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듬거리며 물어보았다.


호 혹시 체르니 선생님이십니까?


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. 체르니는 160년도 더 전에 이미 죽은 사람이다.


외국인은 독수리처럼 매서운 눈빛을 안경 너머로 쏘며 대답했다.


그래. 나 체르니야. 카알 체르니.


눈앞에 보이는 것이 정말 체르니라면 그렇다면 유령?


소름이 쫙 끼쳤다. 내가 드디어 미쳤구나. 하루 종일 있었던 괴상한 일을 돌이켜보면 그것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.


내 곡을 그냥 손을 풀기 위한 연습곡이라고만 생각하고 쳐서는 안 돼.


체르니는 백현에게로 다가왔다.


이건 어느 나라 말이지? 독일어?


백현은 그의 말을 들으며 속으로 생각했다.


중요한 건 그게 아느 나라 말인지도 모르면서 알아듣기는 다 알아듣겠다는 거였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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